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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주식·산업

9월 29일 코스피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수급, 반도체)

nyuneu 2026. 9. 29. 23:46

목차


    9월 29일 코스피 마감시황

    저는 원래 장중에 라이브 방송을 잘 안 챙겨보는 편인데, 요즘처럼 외국인이 연일 매물을 쏟아내는 장에서는 저도 모르게 마감시황 방송을 틀어놓게 됩니다. 이번에 본 마감시황 라이브에서는 외국인이 이틀 동안 6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는 와중에도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이 오히려 힘을 내는, 꽤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겉으로 보면 "오늘도 또 밀렸네"로 끝날 수 있는 하루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재미있는 수급 이야기가 숨어 있더라고요.

     

    코스피, 지수는 밀렸지만 속은 달랐던 하루

    이날 코스피는 6864선에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36% 하락했습니다. 거래대금은 16조원대로 평소보다 다소 위축된 수준이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849.21포인트로 0.1% 상승 마감했고, 거래대금은 7.3조원이었습니다. 지수만 놓고 보면 코스피가 밀린 평범한 하루처럼 보이지만, 방송에서는 거래대금이 작았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동시호가 때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습니다.

    장중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플러스권 마감을 지켜냈고, SK하이닉스는 소폭 밀리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막판까지 버텨준 점을 두고 "프로그램이 어마어마하게 던졌는데도 좋은 흐름이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저 역시 이 부분이 이날 시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형주가 매도 폭탄 속에서도 보합권을 지켜냈다는 건 그만큼 저가 매수세가 받쳐주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 코스피는 6864선으로 0.36% 하락, 코스닥은 0.1% 상승 마감했으며, 거래대금이 줄어든 가운데 삼성전자는 대량 매도 속에서도 보합권을 방어했습니다.

     

    외국인수급, 이틀 만에 6조 던진 진짜 의미

    이날 방송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였습니다. 외국인은 이틀 동안 거의 6조원어치를 팔아치웠고, 동시호가에서만 2조 5천억원이었던 매도 규모가 장중에 3조 800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다만 기관은 장 초반 4954억원 매도에서 마감 무렵 602억원 매도로 규모를 크게 줄이며 막판 방어에 나섰는데, 이는 미국 기술주 관련 지수가 장중 반등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외국인이 아무리 팔아도 기관까지 같이 던지지 않으면 지수 방어가 가능하다는 게 방송에서 반복해서 강조된 논리였습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제 예전 매매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몇 년 전 반도체 소부장 종목 하나를 샀다가 외국인 매도가 며칠 연속 이어지면서 주가가 계속 빠지길래, 더 떨어질까 봐 겁이 나서 손절매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판 지 일주일도 안 돼서 그 종목은 오히려 크게 반등을 했고, 저는 손실을 확정지은 채 반등장을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뼈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외국인 수급만 보고 겁을 먹었지, 기관이나 개인의 대응, 그리고 실제 그 종목이 속한 산업의 펀더멘털은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던 겁니다. 이번 방송에서 예탁금이 104조원까지 늘어났고 신용잔고도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보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단순히 겁을 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회를 보고 자금을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에 공감이 갔습니다. 물론 미수금과 반대매매 금액도 함께 늘었다는 점은 변동성이 커졌다는 신호이기도 해서,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외국인은 이틀간 약 6조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은 장 후반 매도 규모를 크게 줄였고, 예탁금과 신용잔고가 동반 증가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저가 매수 대기 심리가 감지됐습니다.

     

    반도체, 흔들려도 사이클은 살아있다는 근거들

    이날 시장을 실질적으로 이끈 건 반도체 소부장주였습니다. 목표주가가 상향된 TCK를 비롯해 PSK, 유리기판 관련주, HB테크놀로지, 삼성전기와 MLCC 관련주까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에서는 이런 흐름을 "AI 수혜가 반도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증거"라고 해석했는데, 특정 AI 기업의 모델 학습 중단 이슈로 반도체 사이클이 끝났다는 일부 비관론에 대해서는 "보호수달 한 마리가 죽었다고 왕국 전체가 무너졌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들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반도체 공급 부족과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효율화 관련 종목들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건, 시장이 이미 "수요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됐습니다.

    다만 저는 이 영상의 결론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롱은 존버하면 결국 이긴다"는 식의 메시지가 반복되는데, 이는 반도체 산업 자체의 성장성에 대한 근거로는 설득력이 있을지 몰라도, 개별 투자자의 매매 전략으로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위험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방송에서도 국채금리가 6~7%까지 오르면 주식시장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런 매크로 리스크가 여전히 살아있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존버를 권하는 건 다소 위험한 메시지로 들립니다. 저는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믿음과, 개별 종목에 대한 비중 조절 및 손절 기준을 명확히 세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반도체 산업이 강하다는 근거들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지만, 그것이 곧 "얼마를 물려도 버티면 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독자분들도 함께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요약: TCK·PSK·유리기판·MLCC 등 반도체 소부장주가 강세를 보이며 AI발 반도체 사이클 종료론에 대한 반박 근거로 제시됐지만, 무조건적인 존버 전략에는 매크로 리스크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외국인이 계속 팔면 코스피는 계속 떨어지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외국인이 매도해도 기관이나 개인이 반대편에서 받아주면 지수 하락 폭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세로 돌아서는 경우는 방어가 훨씬 어려워지므로, 수급 주체 간의 힘의 균형을 함께 살펴보는 게 중요합니다.

    Q. 반도체 소부장주는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았나요?

    A. 이미 많이 오른 종목도 있어 단기 추격매수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송에서도 언급했듯 박스권 하단 지지를 확인하고 분할로 접근하는 방식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전략으로 꼽힙니다.

    Q. "존버하면 이긴다"는 말을 믿어도 될까요?

    A.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이야기로는 참고할 만하지만, 개별 종목 투자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위험합니다. 국채금리, 유가 등 매크로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비중 조절과 손절 기준을 함께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이날 코스피는 겉으로 보면 또 한 번 밀린 하루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대형주가 방어에 성공했고, 반도체 소부장주가 시장을 이끄는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예탁금과 신용잔고 증가는 저가 매수 대기 심리를 보여주는 동시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 신호이기도 합니다. 반도체 산업 자체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해 보이지만, 국채금리와 유가 같은 매크로 변수가 여전히 살아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낙관보다는 비중 조절과 리스크 관리를 함께 챙기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마감시황]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 지속. 오늘도 밀렸다!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