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차이 하나로 30년 뒤 통장에 2억 8천만 원이 사라집니다. 처음 이 숫자를 접했을 때 솔직히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저 역시 사회 초년생 시절 개별 종목 하나에 800만 원을 몰빵했다가 절반만 건지고 손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뼈아픈 수업료 덕분에 ETF(상장지수펀드)가 왜 평범한 직장인에게 맞는 투자 도구인지 몸으로 배웠습니다. 밀키트처럼 황금 비율로 세팅된 이 금융 상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제 경험을 섞어 정리했습니다.ETF가 밀키트인 이유 — 개별 주식과 무엇이 다른가마트에서 부대찌개를 직접 만들려고 재료를 하나씩 담다 보면 어느 순간 카트 금액이 4만 원을 넘어 있습니다. 정작 필요한 양의 두세 배를 살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8천 원짜리 밀키트는 황금 비..
주식 앱을 하루에도 열 번씩 켜면서 가격이 조금만 빠져도 가슴이 철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도 10년 전 처음 계좌를 열었을 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가격을 쫓아다니는 사람과, 묵묵히 매달 일정 금액을 쌓아가는 사람 사이의 결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꽤 다르게 갈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타이밍을 잘 잡아야 돈을 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타이밍을 맞추려 할수록 오히려 손실이 컸습니다. 아래에서는 제가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장기투자, 분산투자, 마켓타이밍이라는 세 가지 축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장기투자 — 가격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한다는 것처음 주식을 시작했을 때 저는 전형적인 마켓타이밍 추종자였습니다.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이란 시장의 저점에서 사고 고점에서 파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