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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훨씬 무섭게 오른다, 리플과 이 코인 (디베이스먼트, 리플, 스텔라루멘)

nyuneu 2026. 9. 7. 23:21

목차


    비트코인보다 훨씬 무섭게 오른다

    비트코인이 며칠 안 보는 사이에 몇백만 원씩 훌쩍 뛰어 있는 걸 보고 저도 깜짝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문창훈 대표의 인터뷰를 보면서, 이 급등의 배경에는 단순한 투기 심리가 아니라 달러 신뢰도라는 훨씬 근본적인 변화가 깔려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 배경(디베이스먼트)과 함께, 리플과 스텔라루멘이라는 두 코인이 왜 지금 주목받는지 정리해봤습니다.

     

    디베이스먼트: 달러를 못 믿겠다는 신호

    최근 1~2주 사이 비트코인이 20% 넘게 급등한 배경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게 미국 재무부의 구두 개입입니다.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예고했는데, 여기에 재무부의 비상금 격인 TGA 계정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장이 크게 반응했습니다. 이 현상을 설명하는 용어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입니다. 원래는 과거 왕실이 금화나 은화에 불순물을 섞어 가치를 몰래 낮추던 관행에서 유래한 말인데, 지금은 정부가 통화나 국채 발행을 계속 늘리면서 그 가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때, 사람들이 달러 대신 희소성 있는 자산으로 돈을 옮기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97~98선까지 내려왔고, 이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과 실물 금의 가격 상관계수가 0.5를 웃돌며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문 대표는 둘 중 비트코인 쪽에 더 무게를 둡니다. 금은 매년 공급량이 약 2%씩 늘어나는 반면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완전히 고정돼 있어, 디베이스먼트 국면에서는 오히려 비트코인이 더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레이 달리오 같은 거물 투자자가 최근 "자본주의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며 채권 비중을 줄이고 자산의 10~15%를 금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라고 조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규모를 근거로 3년 내 부채 위기 가능성까지 경고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환율이나 금리 뉴스가 나올 때마다 그게 왜 코인 가격과 연결되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냥 "코인은 원래 변동성이 크니까"라고 넘겼는데, 이번에 디베이스먼트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고 나니 국채 바이백 발표 하루 만에 비트코인이 급등했던 이유가 명확하게 이해됐습니다. 다만 저는 이 흐름을 "무조건 자산을 코인으로 옮겨야 한다"는 결론으로 단순화하는 건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것과, 그 대체재로 코인이 확실히 자리 잡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고,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4조 달러까지 커진다는 전망도 아직은 정부의 의도가 담긴 목표치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요약: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는 달러와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를 촉발했고, 공급이 고정된 비트코인이 그 대안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리플: 4년 주기가 깨진 자리에서

    문 대표는 알트코인을 크게 네 영역으로 나눕니다. 스마트컨트랙트(이더리움·솔라나·에이다·아발란체), 파이낸스(XRP·스텔라루멘), 인터체인(체인링크·폴카닷), 밈(도지코인·시바이누)인데, 이 중에서도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게 XRP입니다. 그는 이전에 리플 관련 책도 낸 적이 있고, XRP가 은행 간 대규모 결제(도매용)에서 브릿지 통화로 쓰일 수 있는 유틸리티를 갖췄다고 평가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번 사이클이 과거 4년 주기 패턴과 어긋났다는 점입니다. 지난 사이클들은 비트코인이 먼저 오르고 나서 알트코인이 뒤따라 오르는 '알트 시즌'이 항상 동반됐는데, 이번엔 작년 말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은 뒤 알트 시즌 없이 시장 전체가 그대로 꺾여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하락장이 끝났는지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데, 문 대표는 온체인 지표들을 근거로 하락장이 끝났을 확률을 70%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는 이 전망을 과신하지 말고 한 걸음 물러서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함께 권합니다.

    XRP에 대한 기대는 제도적 일정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관련 지니어스법이 내년 1월 18일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고, 클래리티법안은 9월 15일 클로처(토론 종결) 표결을 시작으로 몇 주간의 '골든 타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XRP 최대 보유 기업인 에버노스가 나스닥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는 점도 소개됩니다. 저는 이런 제도적 일정들이 실제로 코인 가격에 반영되는 시점은 항상 예상보다 늦어지거나, 반대로 재료 소멸로 빠지는 경우도 많았다는 걸 여러 번 봐왔기 때문에, 일정표 자체보다는 그 일정이 실제로 지켜지는지를 확인하며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약: 이번 사이클은 알트 시즌 없이 비트코인만 먼저 꺾이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클래리티법안과 지니어스법 시행 일정이 XRP를 비롯한 파이낸스 영역 코인들의 다음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스텔라루멘: 이름은 낯설어도 역할은 확실하다

    문 대표가 XRP와 나란히 '파이낸스 영역'에 넣은 코인이 스텔라루멘(XLM)입니다. 스텔라는 리플의 초기 개발자였던 인물이 따로 만든 재단에서 나온 코인인데, 리플이 은행 간 대규모 결제에 초점을 맞춘다면 스텔라는 개발도상국의 개인 간 소액 결제에 더 특화돼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코인 모두 서로 다른 화폐나 원장을 연결해주는 '브릿지 통화'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 기술을 인터레저 프로토콜이라고 부릅니다.

    이 개념이 왜 중요하냐면, 지금 달러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유로화·홍콩달러·원화 등 각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동시다발적으로 준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화폐 체계로 만들어진 이 원장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줄 다리가 필요한데,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XRP와 스텔라루멘이 꼽히는 겁니다. 즉 특정 국가나 기업의 스테이블코인이 승자가 되든 상관없이, 그 사이를 잇는 인프라 코인이라는 포지션이라는 점이 투자 논리의 핵심입니다.

    저는 이 브릿지 통화 논리 자체는 합리적이라고 보지만,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표 스스로 이번 인터뷰에서 자기 자산의 100%를 암호화폐에 넣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특정 자산에 대한 확신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만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일반 투자자가 그대로 따라 하기 어려운 극단적인 사례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브릿지 통화라는 유틸리티 논리와, 그 코인에 자산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 확신은 별개의 문제로 구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도 최근에는 실물 금 토큰이나 스테이블코인 기반 이자 상품으로 조금씩 분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약: 스텔라루멘은 XRP와 함께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CBDC 원장을 연결하는 브릿지 통화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 유틸리티 논리와 특정 코인에 자산을 집중하는 전략은 별개로 구분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지금 공포탐욕지수가 급등했는데, 추격 매수해도 될까요?

    A. 공포탐욕지수가 일주일 만에 극단적 공포에서 극단적 탐욕 구간으로 급반전한 건 단기 과열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의 김치 프리미엄이 아직 역프리미엄(마이너스) 상태라는 건 국내 대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여전히 낮다는 뜻이라, 전체 시장이 진짜 과열 국면인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스트레티지 같은 비트코인 DAT 기업 주식과 비트코인 현물, 어느 쪽이 나을까요?

    A. DAT 기업 주식은 부채나 전환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코인을 매입하는 구조라, 비트코인이 오를 때는 더 크게 오르지만 조정받을 때는 더 크게 빠지는 레버리지 성격을 갖습니다. 변동성이 이미 큰 자산에 레버리지까지 얹는 셈이라, 현물 코인을 직접 모아가는 편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Q. 클래리티법안이 올해 안에 통과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 법안 통과가 늦어져도 SEC와 CFTC가 자체 가이드라인과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을 계속 정비하고 있어, 완전히 동력을 잃지는 않을 거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다만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려면 결국 명확한 법제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내 통과 여부는 계속 확인해야 할 핵심 변수입니다.

     

    Q. 처음 암호화폐에 투자한다면 어떻게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A. 처음이라면 시가총액이 크고 상대적으로 검증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XRP 같은 코인부터 매달 일정 금액을 나눠 사는 분할 매수(DCA) 방식을 권장합니다.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매수 주기를 짧게 가져갈수록 수익률이 안정적이라는 분석도 있어, 한 번에 목돈을 넣기보다는 본인의 재정 상황에 맞춰 꾸준히 모아가는 접근이 안전합니다.

     

    결론

    디베이스먼트, 리플, 스텔라루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관통하는 흐름은 결국 "달러와 국채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는 자리에 새로운 인프라가 들어서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채 바이백과 재정적자 우려가 비트코인과 금으로 자금을 밀어내고 있고, XRP와 스텔라루멘 같은 코인들은 그 다음 단계인 결제 인프라의 다리 역할을 노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 큰 그림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특정 코인에 자산을 몰아넣거나 제도적 일정표를 확정된 미래처럼 받아들이는 건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래리티법안 통과 시점,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실제 성장 속도, 그리고 4년 주기가 정말 깨졌는지는 시간이 지나야 확인될 문제입니다. 저라면 이번에 정리한 흐름을 참고 삼아 비트코인·이더리움·XRP 같은 검증된 자산부터 소액으로 꾸준히 분할 매수하며, 제도적 이벤트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계속 확인해나가는 방식을 택하겠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jXMvkRBQQ4o